둘째를 준비하기로 마음먹고 나서 가장 먼저 챙긴 것이 임신 준비 엽산이었다.
첫째 때 한 번 경험했던 과정이지만 다시 임신을 준비하면서 알아보니, 왜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가 아니라 임신 준비 전부터 엽산을 챙겨야 하는지 다시 한번 이해하게 됐다.
엽산은 작은 영양제 한 알이지만 임신을 준비하는 시기에는 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에는 내가 임신 준비 엽산으로 어떤 기준을 보고 제품을 선택했는지, 현재 복용하고 있는 엘레뉴1 후기와 함께 정리해보려고 한다.
임신 준비 엽산은 왜 미리 먹어야 할까?
엽산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태아의 신경관 발달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신경관은 이후 아기의 뇌와 척추로 발달하는 구조인데 임신 초기, 그것도 아직 임신 사실을 알아차리기 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임신테스트기 두 줄을 확인한 뒤 엽산을 시작하는 것보다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미리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하루 400μg의 folic acid 섭취가 권장되며, 임신을 계획한다면 최소 임신 1개월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권고된다.
나는 시험관과 임신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 있게 미리 챙기기 시작했다.
임신 준비 엽산, 함량부터 확인했다
제품을 선택하면서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엽산 함량이었다.
영양제 라벨을 보다 보면 μg뿐 아니라 DFE(식이엽산당량)라는 표시가 함께 적혀 있는 제품도 있다.
이때 단순히 앞에 표시된 숫자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실제 어떤 형태의 엽산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내가 선택한 엘레뉴1에는 엽산 함량이 1,360μg DFE로 표시되어 있었다.
임신 준비 과정에서는 개인의 건강상태나 다른 영양제 섭취 여부에 따라 필요한 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제품을 함께 먹고 있다면 엽산이 중복되지 않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활성형 엽산이면 무조건 더 좋은 걸까?
임신 준비 엽산을 찾아보다 보면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이 활성형 엽산이라는 말이다.
엽산 제품에서는 일반적으로 folic acid나 5-MTHF와 같은 다양한 형태를 볼 수 있다.
엘레뉴1에는 내가 제품 라벨을 확인했을 때 Quatrefolic 계열의 엽산 원료가 포함되어 있어 이 부분도 제품을 선택할 때 살펴봤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알게 된 점이 있다.
활성형 엽산이라고 해서 일반 folic acid보다 임신이나 신경관결손 예방 효과가 무조건 더 좋다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활성형이니까 무조건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전체 함량과 다른 영양성분,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신 준비 엽산과 함께 확인한 영양소
나는 엽산만 단독으로 섭취하는 제품보다 임신 준비에 필요한 다른 영양소가 함께 구성되어 있는지도 확인했다.
특히 신경 썼던 것은 비타민D였다.
난임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하면서 비타민D 수치를 직접 확인했던 경험이 있어서 영양제를 선택할 때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이외에도 제품에 따라 비타민B군이나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다만 종합영양제를 여러 개 동시에 섭취하면 같은 성분을 중복해서 먹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제품 개수보다는 성분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엘레뉴1을 선택하면서 확인한 것들
임신 준비 엽산은 짧게 먹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꾸준히 먹을 수 있는지도 중요했다.
내가 제품을 고르면서 확인했던 기준은 이 정도였다.
- 엽산의 함량과 형태
- 비타민D 등 함께 들어 있는 영양소
- 하루 섭취해야 하는 알약 개수
- 알약의 크기와 냄새
- 매일 꾸준히 먹기 부담스럽지 않은지
- 다른 영양제와 성분이 중복되지 않는지
결국 좋은 영양제라는 것도 매일 챙겨 먹지 못하면 의미가 줄어들기 때문에 꾸준히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도 꽤 중요한 기준이었다.
엘레뉴1 직접 먹어본 후기
나는 현재 엘레뉴1을 하루 한 번, 2알씩 챙겨 먹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알약 크기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고 냄새도 강하지 않아서 매일 먹기 어렵지 않았다.
엽산을 먹는다고 몸에서 바로 특별한 변화가 느껴지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나에게 가장 크게 느껴졌던 것은
“임신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나씩 잘 하고 있다.”
라는 심리적인 안정감이었다.
시험관과 임신 준비를 하다 보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정말 많다.
그래서 엽산을 챙기는 것처럼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작은 준비들이 생각보다 마음에 큰 도움이 됐다.
임신 준비 엽산, 임신 확인 후가 아니라 미리!
다시 임신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임신 준비 엽산은 임신테스트기 두 줄을 본 다음 시작하는 영양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태아의 중요한 발달이 임신 사실을 알기 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용량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특정 질환이 있거나 이전에 신경관결손 임신 경험이 있는 경우,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등에는 의료진이 일반적인 권장량보다 다른 용량을 안내할 수 있으므로 개인 상황에 맞춰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지금도 거창한 무언가를 한다기보다 미래의 아기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준비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매일 엽산을 챙기고 있다.
완벽하게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오늘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나씩 해나가는 것.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도 각자의 속도로 천천히 준비해 나가셨으면 좋겠다.
우리 페이스대로, 하나씩 준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