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이식 전 처방약, 왜 먹을까? 프레다정·아모신정·파모틴정 복용 이유

시험관 이식 날짜가 잡히고 나서 처방전을 받아 들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것이었다.

“시험관 이식 전 처방약은 왜 이렇게 많은 걸까?”

내가 처방받은 약은 프레다정, 아모신정, 파모틴정이었다.

약 이름도 낯설고 한 번에 챙겨야 하는 약이 많아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각각의 시험관 이식 전 처방약을 왜 먹는지 설명을 듣고 나니 막연했던 불안이 조금 줄었다.

오늘은 내가 실제 냉동배아 이식을 준비하면서 처방받은 프레다정, 아모신정, 파모틴정의 역할과 복용 이유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시험관 이식 전 처방약은 왜 사용할까?

시험관이나 냉동배아 이식을 준비하면서 사용하는 약은 사람마다 다르다.

자궁내막을 준비하는 호르몬제부터 프로게스테론, 항생제, 스테로이드 등 병원과 환자의 상황에 따라 처방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먹는 약과 내 처방이 다르다고 해서 이상한 것은 아니다.

나 역시 이번 시험관 이식을 준비하면서 여러 약을 처방받았고, 병원에서 각각의 역할을 설명받았다.

1. 프레다정, 왜 처방받았을까?

내가 가장 먼저 눈여겨본 약은 프레다정이었다.

처음 스테로이드 계열이라는 설명을 들었을 때는 조금 걱정됐다.

병원에서는 내 경우 자궁내막의 염증이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보조적인 목적으로 단기간 사용한다고 설명해주셨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은 염증과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시험관 환자의 착상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IVF 환자에서 착상률이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일률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현재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프레다정을 처방받았다면 인터넷 후기만 보고 해석하기보다 내가 왜 이 약을 처방받았는지 담당 의료진에게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나도 처음에는 ‘스테로이드’라는 이름 때문에 걱정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병원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는 약이라는 설명을 듣고 조금 마음이 놓였다.

2. 아모신정, 시험관 이식 전에 항생제를 먹는 이유

두 번째는 아모신정이었다.

나는 병원에서 이식 전후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처방한다고 설명을 들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이다.

배아이식 과정에서는 가느다란 카테터가 자궁경부를 지나 자궁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병원에 따라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시험관 이식 전에 모든 환자가 반드시 항생제를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배아이식 전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임신율이 더 높아진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마다 처방 방식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아모신정을 처방받았다면 정해진 용량과 기간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임의로 중단하거나 추가해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파모틴정은 왜 같이 처방됐을까?

세 번째로 처방받은 약은 파모틴정이었다.

파모틴정은 위산 분비를 줄여 속쓰림이나 위산 과다로 인한 위장 증상을 완화하는 데 사용하는 약이다.

실제로 파모틴정은 위산 분비를 감소시켜 위산 과다로 인한 소화기 증상을 개선하는 약으로 안내되어 있다.

시험관 이식 전에는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있어 평소보다 속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나 역시 스테로이드와 항생제까지 함께 먹다 보니 위장약이 같이 처방된 이유가 어느 정도 이해됐다.

약을 먹으면서 속이 심하게 쓰리거나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혼자 참기보다 병원이나 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시험관 이식 전 처방약,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기

시험관을 준비하면서 커뮤니티나 블로그를 보다 보면 다른 사람의 처방약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이 약을 안 먹는데 괜찮을까?”

“저 사람은 주사까지 맞는데 나는 왜 없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시험관 이식 전 처방약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자궁내막 상태, 이전 치료 경험, 기저질환, 병원 프로토콜 등에 따라 사용하는 약과 복용 기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처방전을 그대로 비교하기보다, 지금 내가 복용하는 약의 목적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약 이름보다 ‘왜 먹는지’ 알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약을 하나씩 챙기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모든 약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먹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이 약은 왜 먹는 걸까?”

라는 질문을 한 번 해보는 것만으로도 막연한 불안이 많이 줄어들었다.

프레다정, 아모신정, 파모틴정 모두 내 시험관 이식 준비 과정에서 병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처방한 약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약 이름 자체를 무서워하기보다는 정해진 시간과 용량을 잘 지켜 복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같은 냉동배아 이식을 앞두고 계신 분들도 처방받은 약이 낯설거나 걱정된다면 인터넷 검색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담당 의사나 약사에게 한 번 더 물어보셨으면 좋겠다.

왜 먹는지 알고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시험관 이식 준비 과정이 조금 덜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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