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배아이식 자궁내막 두께 몇 mm가 좋을까? 7mm·8mm 기준 정리

냉동배아이식을 준비하다 보면 병원에서 초음파를 볼 때마다 꼭 확인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자궁내막 두께다. 나도 냉동배아이식을 준비하면서 “자궁내막 두께가 몇 mm 정도 되어야 이식을 할 수 있을까?”, “7mm면 너무 얇은 건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냉동배아이식에서 자궁내막이 중요한 이유

자궁내막은 배아가 자궁 안에 들어왔을 때 자리 잡는 조직이다.

쉽게 표현하면 배아가 씨앗이라면 자궁내막은 씨앗이 뿌리를 내리는 흙과 비슷하다. 그래서 냉동배아이식 전에는 초음파를 통해 자궁내막이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한다.

호르몬대체주기로 냉동배아이식을 하는 경우에는 에스트로겐으로 자궁내막을 성장시키고, 적절한 시점에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해 배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로 변화시키는 과정이 진행된다.

자궁내막 두께 7mm가 기준일까?

시험관 관련 글을 찾아보면 흔히 자궁내막 두께 7~8mm라는 숫자가 많이 등장한다.

실제로 대규모 연구에서는 냉동배아이식에서 자궁내막이 7mm보다 얇아질수록 임상적 임신율과 출산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또 다른 대규모 분석에서는 냉동배아이식의 경우 약 7~10mm까지 자궁내막 두께가 증가하면서 출산율이 좋아지는 경향을 보였고, 특히 6mm 미만에서는 출산율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래서 많은 병원에서 7mm 전후를 하나의 참고 기준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7mm가 임신 가능과 불가능을 나누는 절대적인 숫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8mm 이상이면 무조건 더 좋은 걸까?

그렇다고 자궁내막은 무조건 두꺼울수록 좋은 것도 아니다.

최근 단일 정상염색체 배아를 이용한 약물조절 냉동배아이식 연구에서는 8mm 이상에서 좋은 출산 결과가 관찰됐지만, 그 이상 두꺼워진다고 출산율이 계속 올라가는 것은 아니었다.

결국 자궁내막 두께는 성공 가능성을 판단하는 하나의 지표이지, 착상을 결정하는 단 하나의 조건은 아니다.

배아의 상태와 여성의 나이, 자궁 상태, 호르몬 환경 등 여러 요소를 함께 봐야 한다.

‘삼선 자궁내막’은 무슨 뜻일까?

초음파를 보면서 의료진이 “삼선이 잘 보여요”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자궁내막이 초음파상 세 겹의 선처럼 보이는 삼선형(trilaminar pattern)​을 의미한다.

병원에서는 단순히 몇 mm인지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궁내막의 모양과 호르몬 상태, 배란 또는 프로게스테론 투여 시점 등을 함께 확인하고 이식 일정을 결정한다.

다른 사람의 내막 두께와 비교하지 않기

시험관을 하다 보면 숫자에 굉장히 민감해진다.

누군가는 “나는 10mm였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7mm인데 이식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내 수치가 낮은 것 같아 불안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냉동배아이식 자궁내막 두께에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완벽한 숫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

7~8mm라는 수치는 참고할 만한 기준이지만, 내막이 조금 얇다고 해서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도 아니다. 최근 연구에서도 가장 얇은 내막 구간에서 출산율이 감소하는 경향은 확인되지만, 특정 수치 하나만으로 이식 성공 여부를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시험관 과정에는 난포 크기부터 호르몬 수치, 자궁내막 두께, 배아 등급까지 수많은 숫자가 등장한다.

나도 숫자 하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내 몸이 배아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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