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배아 이식을 앞두고 가장 많이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
‘무엇을 미리 확인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나는 마리아나인병원에 본격적으로 방문하기 전에,
생리 이슈가 있어서 동네 병원에 먼저 갔었다.
거기서 기본적인 피검사와 간단한 검사들을 진행했고, 그 결과지를 들고 난임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동네 병원 검사는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마리아나인병원에서는 혈액을 다시 꽤 많이 뽑아서 더 디테일한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자궁내막 두께도 괜찮다고 하셨고,
특히 난소 기능을 보는 AMH 수치가 3.41 ng/mL로 나왔다.
이 수치는 내 나이대에서는 중간값 이상이면서, 27세 여성의 중앙값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바로 냉동배아 이식을 진행할 수 있겠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식 전에 확인하면 좋은 검사들

- 혈액검사와 비타민D
기본 혈액검사와 함께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30.60 ng/mL로 나왔는데, 결핍은 아니었지만 여유 있게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였다.

2. 감염 관련 항체 검사
B형 간염, 풍진, 수두 항체는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두 항체가 음성일 경우, 백신 접종 여부와 시기를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생백신이라 임신 중에는 맞을 수 없고, 접종 후 최소 4주는 임신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3. 난소 기능 검사 (AMH)
난소 나이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내 경우처럼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 심리적으로도 큰 힘이 된다.

4. 초음파 검사
자궁내막 상태와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하다.
생리 3일째에 방문하라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추가로 준비하면 좋은 것들

서류로는 혼인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신분증 정도를
미리 준비해두면 당일 병원에 가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약과 영양제도 중요하다.
이식 전 처방받은 약과 함께, 엽산은 기본으로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생활면에서는
규칙적인 수면,
과한 카페인 자제,
가벼운 산책 정도만 지켜도 충분하다고 느꼈다.
완벽하게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작은 부분들을 하나씩 챙기는 쪽이 마음이 편했다.
같은 과정을 앞두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